최근 영화계에서는 자폐증을 앓고있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고있어요. 대표적으로 <레인맨>과 <굿윌헌팅> 등 유명한 작품들을 연출한 감독이자 제작자인 베리 레빈슨(Barry Levinson)감독입니다. 이 감독은 실제로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섬세한 연출능력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최근 개봉한 <내안의 그놈>에서도 박성웅씨가 연기한 장판수 역이 실제로는 박명호라는 이름의 자폐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는 ‘서번트 증후군’ 이라고 부릅니다.
자폐증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자폐증은 사회성 발달장애 중 하나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에요. 주로 언어발달 지연 및 인지기능 저하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반복행동 같은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이러한 특징 탓에 주변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고, 심하면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폐증 환자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예를 들어 한 아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다른 아이는 음악 듣기를 좋아한다면 서로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일 수 있다는거죠.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진짜 천재라면 치료가 가능할까요?
실제로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인 도널드 위니콧 박사는 “천재성이 나타나는 순간 뇌세포 사이의 연결망이 새로 생겨난다”고 주장했어요. 즉, 특정 영역에서의 천재성은 선천적인 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이라는 거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지능지수가 7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사람이 있나요?
네, 국내에도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사람이 있답니다.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너목보6> 에서 가수 황치열씨가 출연했는데요, 당시 패널이었던 이상민씨가 직접 제보했다고 하죠. 알고보니 황치열씨는 9살 때 이미 IQ 150이상 판정을 받은 영재였고, 지금까지도 피아노 연주나 암기력 부분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고 해요. 이외에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다소 생소할수도 있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라도 주위에 그런 친구가 있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