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환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힘을 모아볼까요? 제가 작년에 제 모발을 기부하면서 느낀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남자입니다. 여성분들이 많이 하시는 목욕탕 뒷편에서 단발머리를 도네이션 하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있지만 남성분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많이 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초에 엄마와 같이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암센터를 방문해서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기부현황 어떻게 되나요?
우선 재단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0cm 이상의 길이가 필수라고 하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네이버에서 검색하다가 알게된 '헤어드네이션재단'이라는 곳에 기부했어요. 이곳은 다른곳과는 다르게 15cm부터 50cm 까지 자를 수 있고, 귀여운 어린이 사진과 함께 포스트를 보내준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또한 전문가들이 자르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대로 자를 수 있고, 더불어 자라는데 2주~3개월이 걸린다고 하네요. (제 경우엔 2개월만에 도착했어요)
기부절차 어떻게 되나요?
우선 첫번째 사진처럼 머리길이 측정을 해야하는데요, 머리카락을 쪼개서 각각의 길이를 측정하는 건데 상당히 어려웠어요. 그리고 두번째 사진처럼 깎아낸 머리카락을 자르는 시각입니다. 마지막 사진처럼 완성된 머리카락 바탕에 개인정보랑 받은 감사의 편지같은것들을 첨부해서 보내주면 끝나구요. 이후 몇주후에 한국항공화물서비스(KAS) 택배로 왔어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미니어처 피규어가 도착했어요. 이게 전부가 아니었어요. 하단 사진처럼 의료비 지원권도 같이 왔어요. 해외직구를 할때처럼 영수증 사본과 신분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야했어요. 이건 나중에 다시 받아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기부 후 반응은 어떠셨나요?
기부하고 나서 SNS 에 올렸더니 많은 호응을 얻었어요. 왜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하는지 알겠죠? 다들 궁금해하시더라구요. 부모님께도 직접 보여드렸는데 놀라셨어요. 그러면서 애기들 목소리를 들려줘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ᄒᄒᄒ 다들 하시는 말씀이지만 머리 퀄리티는 엄청 좋은것 같아요. 이제 곧 여름이니 시원한 느낌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구요. 다음번에도 기부하려고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