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의 생활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월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특히나 저처럼 작은 방이라도 내 공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더욱 부담스러운 금액이죠. 그래서 많은 유학생들이 쉐어하우스 혹은 기숙사 등 저렴한 곳을 많이 선호하는데요, 제가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혼자 살기 딱 좋은 크기의 1K룸입니다.
일본에서는 왜 이렇게 좁은 방이 인기인가요?
일본인들은 한국인들과 다르게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것을 좋아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자취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넓은 집이더라도 침대 밑이라던지 책상 밑 같은 구석진곳은 짐들을 쌓아놓거나 방치하게 되잖아요? 일본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이러한 특성상 좁고 긴 형태의 구조물이 많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건물 자체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 이상 신축건물이라 하더라도 평수가 넓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가구 배치라던지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고 있답니다.
그럼 어떤집을 골라야하나요?
사실 이 부분은 정답이 없어요. 다만 다음 조건중 2개 이상 만족하면 선택해도 좋습니다.
- 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역 주변 번화가)
- 화장실/욕실 분리형 (화장실 냄새 방지)
- 창문이 크고 채광이 좋음
- 주방분리형 (음식냄새 차단)
- 세탁기 설치가능 (세탁 소음방지)
- 에어컨 있음 (여름 필수)
- 냉장고 있음 (냉장소음방지)
- 신발장 있음 (신발정리 용이)
- 붙박이장 있음 (수납공간 확보)
- 가스레인지 있음 (요리편리)
- 인터넷 무료 (한국방송 시청시 필수)
- 자전거 주차장 있음 (자전거 도난방지)
- 보증금 없음 (보증회사 가입 불필요)
- 야칭(월세) 저렴함
- 계약기간 짧음 (계약종료 후 퇴실 자유로움)
위 사항 말고도 다양한 조건들이 있지만 최소한 저런 조건만이라도 충족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집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물론 직접 발품팔아서 돌아다녀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겠지만 그만큼 나에게 맞는 집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겠죠?